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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서부의 빙하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서풍 영향으로 인해 동쪽보다 더욱 빠르게 녹는다는 사실을 한국 연구진이 밝혀냈다. 그러나 동남권 극지방은 따뜻한 서풍을 차단하고, 대륙 한가운데에 위치한 고기압의 차가운 바람이 동쪽으로 불게 되어서 동해안 빙하가 녹지 못하게 한다. 남극연구소는 13일 세계 최초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로 동부 남극보다 일찍 서부 남극이 녹은 원인을 밝혔다. 남극은 지구 온난화에 잘 반응하는 지역으로 매 해마다 수천억 톤의 얼음들이 녹는다. 극지의 연구소에 의하면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 서부에서 사라지는 얼음의 양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평균적으로 2000억톤 가량이다. 반면 남극 동부에서 없어지는 양은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 서부의 4분의 1 정도이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1000m 가량 되는 동 남극과 서 남극 대륙의 고도의 차이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남극 땅은 남극의 횡단 산맥에서 동서로 갈라진다. 고도가 높지 않은 남극 서부의 경우 고기압 바람이 비교적 차갑지 않은 바다에서 대륙을 향해 열을 불러와 중위도 해수의 유입을 돕고 지구온난화를 강화한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찬 대륙에서 고기압의 바람이 바다 쪽으로 방향을 튼 고고도 지역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확인됐다. 남극 대륙의 지리적 특성은 서쪽에서 지구 온난화를 증가시켰지만, 동쪽에서 온난화를 지연시켰다. 남극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남극의 지구온난화 정도를 처음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을 말했다. 향후 전망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남극 동부 지역의 지구온난화 통제 능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동남극 지역은 급속한 온난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어나면 해수면이 53m 상승하고 남극 서부가 6m 상승한다. 두 지역의 서로 다른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해 다양한 가설들이 등장했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진 적이 없다. 연구팀은 지난 수십 년간의 남극 온도 관측 데이터와 지난 수천 년간의 빙하 중심부의 지반 온도 복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속 수치 모델을 분석해 본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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